한나라당이 22일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을 예결특위에 긴급 투입했다.
새해 예산안이 졸속심의되고 있다는 당 내외의 우려가 있는 데다 국민회의가 임채정정책위의장을 포진시키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다.
정의장은 이날 예결위에서 직접 정책질의에도 나섰다. 정의장은 "갑자기 예결위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은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이 내년 4월 총선을 전제로 정권홍보차원의 지나친 낙관론에 근거하여 정치성 예산으로 편성되었기 때문에 우려와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정의장을 예결특위에 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예결위원장 자리를 국민회의에 넘겨주면서 사실상 현장에서 예결위를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한나라당 간사를 박종근의원이 맡고 있지만 예결위에 포진해 있는 초·재선 의원들을 지휘하는 데는 4선의 정의장이 적격이라는 것이다정의장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총선용 선심예산으로 짜여져 있다"면서 최소한 10%는 삭감되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예산심의 기본방침을 밝혔다. 정의장은 "상임위의 이기주의와 지역이익 때문에 제대로 예산이 삭감되지 못했지만 국가정책과 균형예산에 주안점을 두고 예산심의에 나서겠다"면서도 "대구지하철 예산 등 꼭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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