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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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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에 여러가지 에이즈바이러스(HIV) 치료제를 함께 투여하는 칵테일요법이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崔康元)·오명돈(吳明燉) 교수팀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국내 에이즈환자 52명을 칵테일 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한 환자의 80%에서 에이즈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면역기능이 회복돼 보조 림프구 수가 증가하고 폐렴 등 감염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칵테일요법은 지도뷰딘과 라미뷰딘, 인디나비어 등 3가지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를 함께 투여하는 것으로 한가지 치료제만 사용할 경우 에이즈바이러스에 저항성이 빠르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6년 처음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97년부터 일부 대학 병원에서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52명에게 칵테일 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6개월 이상 약을 투여한 21명중 17명(80%)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좋은 치료효과를 얻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지난 27일 대한감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발표했다.

최교수는 "에이즈는 과거에 불치의 병이었으나 칵테일 요법이 시작된 오늘날에는 환자가 약만 제대로 복용하면 아무 증상없이 살아갈 수 있는 만성병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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