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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각료회의 반대시위 시애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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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의가 WTO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저지로 인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일 새벽 3시)예정에서 5시간 가량 지연된 오후 3시20분께 일단 시작됐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고 오후 3시20분께 컨벤션 센터에서 일부 국가 대표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 선언후 음추모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협상 경과를 보고했고 이어 각료 연설 첫번째로 예정된 싱가포르 대표가 연설했으나 세번째로 예정됐던 미국 대표 연설은 연기됐다.

회의가 시작은 됐으나 시위대들이 밤늦게까지 시애틀 도심에서 주요 교차로와 회의장 출입을 봉쇄한 채 시위를 계속, 회의 참석자중 상당수가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 회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단은 셰라톤 호텔의 현장 지휘본부를 근처의 한국총영사관으로 옮겼으며 오후들어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관계자들이 회의장인 컨벤션 센터에 들어가 회의에 참석했다.

정우성(丁宇聲)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은 회의장내 대회 참가자들이 시위대들의 봉쇄로 인해 회의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폴 셸 시애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애틀 도심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후 7시부터는 통행금지를 선포했으며 게리 록 워싱턴주 주지사는 연방 방위군 동원령을 내렸다.

5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는 WTO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밤늦게까지 경찰과 대치했고 시위로 인해 도심의 상당수 상점이 철시했으며 진열대 유리창이 파손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시애틀은 역대 국제회의 개최지중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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