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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다스리며 팀승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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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99-2000 애니콜 한국프로농구리그가 노장선수들의 활약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노장 선수들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팀에 없어서는 안될 기둥이다.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장 선수는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강동희(33).

이상민(현대)과 주희정(삼성) 등 젊은 선수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최고의 포인트가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동희는 절묘한 어시스트와 고비때마다 터뜨리는 3점포로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

현대 걸리버스의 유도훈(32)도 제몫을 다하는 노장선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플레잉 코치로 물러선 유도훈은 틈틈이 코트에 나서 젊은 선수들을 추스리며 주전 포인트가드 이상민의 부담을 덜어줘 팀의 3연속 우승 목표를 실현시키고 있다.

삼보 액서스의 '농구천재' 허재(34)도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과 개인기 등 모든 면에서 아직도 국내 정상으로 평가되는 허재는 신기성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허재가 다친 뒤 팀이 연패에 빠진 것은 허재의 비중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삼성 썬더스의 센터 이창수(32)는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하는 골밑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유일한 노장선수.

이창수는 간염으로 지난 시즌까지 부진했지만 올시즌 훅슛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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