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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옥의 '열린 중국, 닫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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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전경옥(매일신문 문화부장)씨가 오늘의 중국과 중국인의 모습, 중국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차이나 리포트 '열린 중국, 닫힌 중국'(문학세계사 펴냄)을 냈다.

정치.경제적인 측면보다 사회.문화적 시각에서 중국을 들여다 본 이 책은 지난 96년부터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연수차 1년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보고 체험한, 생생한 중국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현대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가정 내에서의 역할변화, 가정 문제 등에 주목한다. 이는 현대 중국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건.

증가일로의 이혼율과 독신남녀의 동거, 여대남소(女大男小) 현상 등 사회학적 현상에서부터 근친상간을 소재로한 드라마 '뇌우'가 화제를 모은 사연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잠옷 차림으로 쇼핑나온 사람들, 화장실로 돈을 버는 중국인처럼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때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중국인들의 일상을 손에 잡힐 듯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은 저자의 표현을 빌면 '지긋지긋하면서도 그리운 이상한 나라'다.

저자는 독특한 중국인의 삶의 방식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봉건적 중국 문화와 핍박받아온 중국여성의 역사를 들춰내기도 한다. 세계여성인구의 25%를 가진 중국. 21세기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에 있어 여성문제는 "앞으로 중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저자는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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