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chatting) 세상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익명의 누군가와 잡담을 즐기는 것은 세대를 불문한 현대인의 새로운 재밋거리가 됐다. 컴퓨터 없이 어디서나 채팅을 즐길 수는 없을까. 이동전화 회사들이 앞다퉈 음성 또는 문자 채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기통신(017)은 15일부터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즐기는 이동전화 채팅서비스 '토크박스'를 시작했다. '토크박스'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각 토론방 주제에 맞는 정보와 의견을 음성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로 최대 7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017 가입자는 누구나 별도 신청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 단말기로 1503번과 전송을 차례로 누르면 접속된다. 신세기통신은 토크박스 외에 미혼여성 시뮬레이션과 연예인 오디션 등도 제공할 계획이며 이용료는 내년부터 유료화할 예정이다.
한솔PCS(018)는 이달초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접속하지 않고 이동전화로 직접 여러 사람이 문자 대화를 주고받는 '채팅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가 주로 일대일로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동시에 여러 명이 같은 화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밖에 기존 무선통신과 인터넷을 연결한 사이버 커뮤니티(가상공동체)를 통해 이동전화 가입자들간에 채팅을 즐기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등장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개인 네트워크서비스 '퍼스넷' 홈페이지(www.n016.com)에 3차원 그래픽채팅인 '매직채트'를 신설, 이동전화 사용자 누구나 이용하도록 했다. SK텔레콤(011)은 TTL 가입자를 중심으로 시작한 'TTL컬리지(www.TTL.com)'에 채팅 및 전공 관련정보· 동호회· 퀴즈· 게임 등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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