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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전향 장기수 햇빛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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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전향 장기수 2명 가운데 한명으로 대구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손성모(70)씨가 31일 오전 형집행정지로 출소했다.

손씨는 이날 교도소 입구에 마중나온 친척들의 환영을 받고 12년만에 보는 외부 햇빛을 만끽하며 출소의 기쁨을 나눴다.

자진 월북했다 남파된 간첩인 손씨는 지난 87년 10월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 대전교도소 등을 거쳐 지난 3월부터 대구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손씨는 독방에 지내며 다른 재소자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교도소 검열을 통해 반입된 각종 이념서적을 탐독하며 분재, 운동 등으로 수형생활을 잘 해 왔으며 70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자매결연을 맺은 천주교 모 수녀가 한달에 2~3회씩 교도소를 찾아 신앙생활에 대해 많은 상담을 나눴지만 손씨는 전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전주에 사는 생질 등 일부 친.인척이 남한에 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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