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이 자동차 소음공해로 불면증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5년 8월 중앙고속도로 2차선이 개통되면서 쌍계천을 사이에 둔 주민들은 질주하는 자동차로 인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데 특히 심야시간대와 새벽에는 소음이 더욱 심해 일부 주민들은 불면증과 두통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중앙고속도로 건설시 봉양면 화전리 맞은편 산 500여m를 절개한 탓에 자동차 소음이 산울림 현상으로 여과없이 각 가정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라며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토목전문가들은 "산을 절개해 도로를 건설할 경우 자동차에서 나오는 소음이 산울림 현상으로 인근 가정에 크게 전달 될 수 있다"고 말해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봉양면 화전리 김모(50)씨는 "한국도로공사가 중앙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소홀히 한 탓에 주민들만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역의 사회단체와 연계해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2건설사업단 관계자는 "봉양면 화전리를 방문, 자동차 소음측정을 실시해 기준치 이상이 나오면 방음벽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李羲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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