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선관위는 7일 지역구민들에게 선심관광과 식사제공 등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자민련 박세직·김종학 의원과 국민회의 권정달 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을 비롯한 5명을 대구지검 안동지청과 김천지청에 수사 의뢰하고 지구당 관계자 등 21명을 고발조치했다.
선관위는 지난 해 12월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 의원 후원행사에 관광버스 22대를 동원, 선거구민 및 당원 700여명을 참석케 한 뒤 당원교육을 빙자해 용인 에버랜드 관광 및 식사 등을 제공한 박 의원 지구당 사무국장과 동협의회장 등 1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박 의원과 후원회장 등 3명을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또 지난 해 10월 28일 선거구민 650여명을 후원회 행사에 참석시킨 뒤 후원금을 기부하지 않은 58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김 의원 지구당 총무부장 및 동협의회장 등 4명을 고발하고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권 의원은 지난 해 12월 20일 특정 정당 및 지역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의정보고서를 일간신문에 삽입, 무작위 배부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수사 의뢰 당했으며 권 의원 보좌관은 고발조치 됐다.
한편 선관위는 이 의정보고서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같은 날 각 읍·면·동 사무소 등 기관, 단체에 팩스로 전송한 한나라당 안동갑지구당 총무부장 등은 경고조치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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