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김종필 총리와 박태준 총재간의 회동에서는 느닷없이 박준규 국회의장이 유탄을 맞았다.
양자 회동에서 박 의장이 맡고 있는 최고고문직을 총리로 가는 박 총재가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그 분(박 의장)은 자꾸 당적을 떠나려 하는 사람이므로 자유롭게 놓아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그 동안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을 요구해 온 박 의장 측은 떨떠름한 것 같다. 자신의 당적 이탈 요구를 시종일관 반대해 오던 당 측이 일언반구도 없이 당직을 정리해 버린 때문이다. 박 의장의 한 측근은 10일 "그 동안 국회의장의 중립보장을 위해 줄기차게 요구해 온 당적 이탈문제를 국민회의나 한나라당과 달리 자민련이 반대해 왔다"며 "차라리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까지로 연장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국회의장 당적 이탈문제를 법제화할 경우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탈당의사를 분명히 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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