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 전형료 부담 가중

전문대학 원서접수 마감일이 4년제 대학의 합격자 발표 예정일 보다 빠른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이 전문대 입시에 대비, 불필요하게 전형료를 물어야 하는 등 이중의 부담이 되고 있어 입시일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구권 주요 전문대학의 원서마감일은 1월 21~27일로 4년제 사립대학의 합격자 발표일(1월26~31일) 보다 대부분 빠르거나 일부는 겹치고 있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한 일부 수험생들이 4년제 대학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에 지원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 중 상당수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전문대학에 원서를 내고 있으며 올 입시의 경우 재수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아 전문대 복수지원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이모양(19.대구시 달서군 도원동)은 "4년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는 친구들이 상당수 전문대 복수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4년제에 합격할 경우 불필요한 전형료와 원서대만 날리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전문대학 관계자는 "4년제 대학 비인기 학과를 포기하고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 인기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며 "학교와 학생들의 자존심 문제 때문에 원서 마감일을 앞당겨 잡는 전문대학이 많은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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