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앞바다에 해상 공항·부두

해상에 떠있는 공항과 부두가 부산앞바다에 조성될 전망이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지난 95년 정부의 특정연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의 해상 공항과 부두를 조성하는 내용의 '해양공간 이용의 대형 복합 플랜트개발Ⅱ'라는 연구결과 초대형 해상구조물의 최적 설치장소로 부산앞바다가 선정됐다는 것.

초대형 해상구조물은 길이 4.5㎞, 너비 1.5㎞의 직사각형 형태로 육지와 연결된 교량에 지지, 바다에 정지상태로 떠있으며 3면에 걸쳐 방파제를 만들어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해상부두에는 5천TEU급 컨테이너선박 10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보잉747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길이 3.5㎞의 활주로가 건설된다.

해상구조물의 입지는 부산신항이 건설되고 있는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의 반대편 해상과 수영구 수영만 앞 해상 3㎞ 지점 등 두 곳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조선기술을 감안할 때 해상구조물 건설 기간은 10년 정도며 모두 16조원대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9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의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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