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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우리는 그를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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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입니까, 미국인입니까?"

한국을 돕다가 미국 알렌우드 교도소에 갇혀 있는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 조국으로부터 버림받고, 제2의 조국 미국으로부터 범죄자로 몰린 그가 던지는 이 말은 모든 이의 가슴을 울린다.

미 해군 정보부 문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1996년 당시 동해안에 침투했던 북한 잠수정에 대한 군사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했다는 게 그의 죄목이다. 스파이로 낙인 찍혔으나 많은 이들은 그가 '힘없는 조국'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희생됐다고 믿고 있다. 동생인 국민회의 김성곤의원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내일(21일)은 그의 61회 생일(회갑)이다.

회갑을 맞아 그의 석방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 '알렌우드로 보내는 편지'가 오는 27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선희 신효범 변진섭 유익종 이미배 포지션 유리상자 김가영 등 가수들과 함께 탤런트 심양홍씨가 특별출연한다. 로버트 김의 육성편지 및 사건 다큐멘터리 영상도 곁들여지며 알렌우드로 보내는 편지 낭송과 가족 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로버트 김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격려 서한 보내기, 변호기금 마련을 위한 엽서 판매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27일 오후 7시. 입장료는 2만원(예매) 2만5천원(현매). 문의 053)428-0821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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