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여 공조 이상 기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새천년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배제는 결국 공동여당인 자민련 지도부의 민주당 창당대회 불참을 불렀다.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배제에 유감을 표시한 후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이들을 대신해 김현욱 사무총장이 당 대표로 대회에 참석했지만 자민련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대회에 참석하는 김 총장에게 김 명예총재는 "정신차리라고 해" 라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에 참석한 김 총장 역시 단하에서 머물다 돌아왔다. 당초 자민련은 김대중 대통령이 전날 내각제 약속 승계 발언을 한 뒤 이 대행만이라도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자민련이 이처럼 돌아선 데는 김 대통령에게서 뭔가 심상찮은 기류가 보인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도 김 대통령은 자민련의 기대와 달리 내각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이때문에 당내에서는 김 대통령의 마음이 이미 자민련을 떠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는 내각제 강령 불가와 연합공천 반대를 주장해 온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자민련의 분위기에 서영훈 민주당 새 대표가 기름을 끼얹었다. 서 대표는 이날 오후 창당대회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문제에 대해 "내각제는 국민회의 입장에서 약속했던 것이고 새 정당에는 새로 영입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절차상 당원들의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김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이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한다고 확실하게 말을 했는데도 총재를 모시고 있는 대표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위상에도 맞지 않고 양당의 공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끈했다. 국민회의가 새천년 민주당으로 새옷을 갈아입으면서 공동여당의 공조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李相坤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호남 및 충청권으로 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호남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
인천의 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장에서 어린아이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발견된 물체는 약 30~33㎝ 길...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핵심 시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