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로 중상을 입은 대구70자 2662호 601번 좌석버스 운전기사 김준동(48.대구시 북구 태전동)씨는 공사현장 관계자의 지시로 버스를 정차하고 있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가 꺼지면서 추락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7호 광장쪽에서 신남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다 동산병원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기위해 내리막길을 내려와 서행하던 중 갑자기 공사현장 관계자 1명이 뛰어나와 버스를 가로막았다.
당시 버스 앞에 있던 차량은 공사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트럭 1대 뿐이었는데 이 트럭이 후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관계자가 버스를 세운 것으로 생각된다현장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정지시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붕괴되는 듯한 '쿵'하는 소리가 나고 차가 뒤로 기울기 시작, 곧바로 버스가 뒤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상황은 의식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로가 붕괴됐다는데 붕괴지점을 지날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나.
▲전혀 이상한 점은 없었다. 다만 현장 관계자가 버스를 가로막지만 않았어도 사고지점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을 것이다.
-사고 당시 탑승한 승객은 모두 몇명이었나.
▲상인동에서 탑승한 40대 후반 가량의 남자 손님 1명과, 중부소방서 앞에서 탑승한 여자 손님 2명 등 모두 3명이었는데 여자 손님들은 일행으로 보였다.
-사고 시각은.
▲오전 6시 10분께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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