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애니메이션이 제작 붐을 일으키고 있다.
꺼내기 낯뜨거운 성 이야기. 그러나 애니메이션에 투영되면 유쾌하고 해학적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비디오가를 강타한 양영순의 '누들 누드2'. "떡주면 안 잡아먹지"라며 달려든 호랑이를 미모로 홀려 껍데기까지 벗겨버리는 떡장수 여인네의 기지(?)는 가히 위력적이었다.
최근 성인 애니메이션 붐은 공전의 히트를 친 98년 '누들 누드'에 고무받은 것. 우선 70년대 주간지 '선데이 서울'에 연재된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이 내달(10일 출시예정) 비디오로 출시된다. 엉뚱하지만 순진한 남자 원시인 미스터 고, 인, 돌과 고인돌 마을의 세 처녀 미스 오, 육, 파.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가식없고 솔직한 'Y담'을 유쾌하게 그려 인기를 끈 작품이다.
모두 11개 에피소드로 제목은 '고인돌-배암그라'편(러닝타임 70분). '짬뽕'으로 유명한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황신혜밴드'가 배경음악을 맡아 '으랏 차차 고인돌''뽕짝에서 테크노까지'등 신나는 음악을 들려준다.
해학과 풍자의 고전 '변강쇠뎐'도 오는 8월 개봉을 목표로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중이다.
팔도강산을 떠돌며 기이한 섹스행각을 벌이는 줄거리는 기존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등장인물중 변강쇠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옹녀'가 기생 '단금'으로 바뀐 것이 다르다. 변강쇠와 단금의 기묘한 사랑술이 '창천흡입기''견공교접술''기물사교룡'등 제목으로 '걸판지게' 소개될 예정이다.
제작사인 킴스엔터테인먼트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만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변강쇠와 단금의 사랑을 팬터지로 그려내겠다"고 밝혔다야한 모습의 단금 등 캐릭터들을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응용,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선지 위에 수묵화로 배경을 그려내 한국 관객의 성 호기심을 극대화시킬 계획.
'누들 누드'의 인기작가 양영순씨도 극장용 성인 애니메이션을 준비중이다. 잡지에 연재를 마친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누들 누드'와는 달리 아예 극장 개봉을 위해 스토리와 캐릭터를 개발중이다.
학원물 '혈류학원'과 액션 SF물인 '김의 전쟁'등 2편. '누들 누드'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양씨는 "재기발랄한 성적유머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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