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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재기, 다시 한번 힘차게 빙판을 돌고 싶습니다"

청각 장애를 극복, 대구 정화여중 2년 때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혀 화제를 모은 손연정(19.정화여고 3년)이 부상으로 선수생활에 치명상을 입었으나 수술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4살 때 열병의 후유증으로 청각을 잃었으나 부모의 지극한 정성으로 일반 학교에 다니며 중 1때 쇼트트랙을 시작한 손연정은 이듬해 95년 전국학생종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우승, 단번에 국가대표상비군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96년 6월 연습 도중 왼쪽 발목의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운동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빠졌다.'청각 장애'도 이겨낸 손연정은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활 치료를 받아 2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 98년 제15회 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 여고부 500m에서 54초58의 기록으로 다시정상에 올랐다.

새 천년을 맞아 대학생(영남대)이 되는 손연정은 지금 또다른 시련을 맞고 있다. 발목 부상을 재활로는 완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26일 서울에서 수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

손연정의 아버지 정우씨는 "아직 선수생활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수술 후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손연정은 지난해 5월 청소년의 달에 장애를 이겨낸 모범 청소년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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