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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대결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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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SK 나이츠)이 동생 동현(신세기 빅스)과의 형제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구단 직원도 헷갈릴 정도로 똑같은 외모의 이들 형제는 공교롭게 '한지붕 두가족' SK텔레콤와 신세기통신에 나란히 소속돼 형제구단-형제선수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분 먼저 태어난 조상현은 25일 부천 원정경기에서 팀내 최다득점인 27점(3점슛 3개포함)을 터뜨려 팀의 연패탈출을 주도했다.

동생 동현도 뒤질세라 소속팀 최다득점인 19점을 터뜨리면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들어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9일만의 형제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서로 상대방의 수비를 맡았으며 전반에만 38점(상현 21점.동현 17점)을 합작해 양팀 전체 득점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을 주도했다.조상현-동현 형제는 서로를 너무나 잘알아 수비에 치중할 경우 좀처럼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16일 잠실중립경기에서 형이 6득점. 동생이 5득점에 그치는 동반부진현상까지 보였다.

이들은 연세대 재학시절 맹장이 동시에 아파 나란히 수술을 받았으며 프로데뷔후에도 눈, 발목, 허리 등 다른 곳에서 경기하면서도 부상당하는 부위가 비슷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조상현은 경기를 마치고 "둘도 없는 형제이지만 경기에서만큼 결코 양보하고 싶지 않다"면서 "동생 역시 선전했지만 우리팀이 이겨 무엇보다 기쁘다"고 강한 승부의식을 드러냈다.

어머니 신영숙(52)씨는 "형제들이 사이좋게 한번 이기고 한번 져주었으면 좋겠다"며"대학시절 동현이가 실력이 뒤졌으나 최근 기량이 부쩍 늘어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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