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매각협상이 대우차와의 일괄매각과 독자매각 등 두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 전담은행인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쌍용차 및 채권단 관계자 1명씩을 대우차 입찰사무국에 파견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채권단은 또 이번주내로 외국계 투자전문회사를 선정, 사실상의 입찰사무국 형식으로 매각협상 업무 일체를 맡겨 독자매각을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괄매각 쪽으로 가닥이 잡히던 대우차-쌍용차 처리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조기매각 차원에서는 대우차와의 일괄매각 방식이 바람직해 대우차 입찰사무국과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그럴 경우 쌍용차가 저평가된 인수가격에 팔릴 소지도 없지 않아 독자매각을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인수가격이지만 어차피 워크아웃 방안이 올해말까지 제3자 인수를 매듭짓도록 하고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쌍용차의 기술제휴선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근 GM과 포드가 대우차-쌍용차 일괄인수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와 채권단에 쌍용차 독자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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