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선 마칭밴드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강당에선 성악과 피아노 독주가 어우러진 이색 졸업식.
25일 영천 성덕대학의 제2회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은 이렇게 시작됐다.
여학생 28명으로 구성된 마칭밴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운동장에서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오는 가족 친지들을 위해 열띤 연주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 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학위수여식장에서는 기념 음악회가 열려 참석한 졸업생들과 축하객들은 뜻밖에 음악의 선율에 젖었다.
기존의 요식적이고 권위적인 졸업식의 고정틀을 깬 그야말로 축제마당으로 바뀐 졸업식 장면이다.
이같은 식전행사가 1시간여동안 진행된후 열린 학위수여식도 파격적이었다. 학위수여에 이어 감사의 장을 마련한 것.
졸업생이 교수 부모 지역주민에게, 재학생이 졸업생에게 각각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 마당.졸업생 대표가 스쿨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는 순서까지 준비됐다.
시상식에서도 모범상 우수상 외에 효행상 선행상 등 이색 부문이 신설됐고 시상자도 3사관학교장 JC회장 로타리회장 등 지역유지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학위수여식 후에는 연회장에서 졸업생과 하객들을 위한 어울마당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전시를 보면서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만든 오트볼과 칵테일, 김밥과 떡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눴다.이같은 새로운 개념의 졸업식은 지난해 이 학교의 첫 졸업식에서 시도돼 올해 제대로 된 이벤트형 졸업식을 만들어낸 것. 교육부는 이 학교의 졸업식 방식을 새로운 수범사례로 지정, 권장하고 있다.
영천.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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