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단체 '선수협 지지'잇따라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지지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이들은 지지성명 뿐 아니라 법률적, 경제적 지원까지 약속하고 나서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와해 위기에 빠진 선수협에 새로운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25일 선수들은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결사의 자유가 있다며 이를 탄압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총은 특히 물심양면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선수노조의 전단계인 선수협의 투쟁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시민단체 참여연대도 이날 구단주들의 대변기구로 전락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부당한 압력을 성토하며 헌법이 보장한 '결사의 자유'에 따라 선수협의회의 출범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역시 논평을 통해 "구단측의 부당한 선수협 해산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선수협의 노력에 동참한다"고 천명했다.

영화인 모임인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도 프로야구는 구단이나 KBO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말하고 선수협 결성 저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수협 가입 선수 팬클럽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PC통신에 선수협가입 선수들을 격려하고 구단과 KBO를 비난하는 프로야구팬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의 남경필 의원과 김부겸 한나라당 부대변인, 미래연대 소속 회원 5명등은 25일 오후 선수협의회 대표자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 사무총장을 차례로 방문해 양측의 입장을 들은 뒤 대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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