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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의석 5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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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최종권고안 전달국회 선거구획정위 한흥수 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지역구 26석 감축의 선거구획정 최종권고안을 박준규 의장과 여야 3당 원내총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27일 9만-35만명의 인구 상·하한선을 기준으로 지역구 26곳을 감축하는 최종 권고안을 확정, 선거구 통합지역의 치열한 공천 및 총선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구는 현행 253개에서 227석으로 줄어들며 비례대표 의석을 증원하지 않을 경우 전체 의석은 10% 정도 감축된다.

획정위가 28일 국회의장에게 보고한 최종안을 보면 대구·경북지역에선 현재 2개 선거구로 나눠진 대구 서구와 동구 및 경주, 구미, 안동이 1개로 통합되며 울진-봉화-영양 지역구에서는 영양이 분리돼 청송-영덕 지역구로, 칠곡과 합쳐져 있던 군위는 의성과 합쳐진다.

권역별로는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11곳, 민주당 아성인 호남에선 8곳, 자민련 우세지역인 충청권에선 4곳이 줄게 되며 대신 경기지역에서는 3개 선거구가 늘어난다.

감축되는 선거구가 영호남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여야 예비 후보간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며 공천 탈락자 중 상당수가 총선에 뛰어들 것으로 에상돼 이 지역이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대구 서구의 강재섭·백승홍 의원과 동구의 서훈 의원, 강신성일 지구당위원장, 경주의 김일윤·임진출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벌이게 됐다.

선거구획정위가 권고안을 확정함에 따라 여야는 곧바로 총무회담을 열어 투표방식, 비례대표 의석수 등에 관한 협상을 벌인 뒤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 31일 국회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나 한나라당이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정동영 대변인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 후 "지역구 축소분을 비례대표 증원 쪽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사철 대변인은 "대구 동구와 구미 등 위헌소지가 있는 7개 선거구는 총무회담을 통해 재조정을 요구키로 했다"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본회의 표결시 찬성할 수 없으며 여권이 주장하는 1인2투표제와 석패율 제도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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