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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숙박시설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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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외국인이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 각종 국제대회 개최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현재 대구지역 가용 숙박시설을 보면 관광호텔이 특2급 3개소, 1등급 15개소, 2등급 이하 8개소 등 26개소에서 1천694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호텔이 4개소에 122실로 호텔급은 총 1천816실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비해 여관은 1천206개소에서 2만3천368실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중 외국인 투숙이 가능한 객실은 절반수준인 1만2천836실로 대구지역에는 모두 1만4천42실이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드컵 개최시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 수는 3만3천800여명으로 총 2만1천900여실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보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로 부득이 2류 숙박시설을 찾을 수밖에 없어 대구의 이미지를 흐리거나 경주 등 타도시로 관광객을 뺏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FIFA대표단 등 월드컵 패밀리 및 보도진이 숙박하는 데만 1천340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조차 대구지역 호텔에 투숙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올 연말 완공 예정인 객실 225개로 대구 최대규모인 (주)대우호텔이 경영난으로 월드컵 경기전 완공이 불투명해져 투숙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월드컵 대회전까지 노후, 일반호텔, 여관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가족이 있는 200여 가구를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상대로 민박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211실 규모의 대구 파크호텔과 태전교 부근 칠곡호텔(54실)은 대회전까지 완공된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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