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 조정국면 조짐

생산, 출하, 소비 등 실물경제 지표는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속도가 둔화돼 경기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9년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 사무회계용 기계 등의 수출호조와 자동차 내수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1% 증가했고 출하도 26.4%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0.4%포인트 높은 81.0%를 기록, 97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도소매판매도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매출신장과 통신장비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4% 늘었으며 기계류 내수출하와 국내 기계수주가 각각 40.8%, 13.8% 증가하는 등 투자부문의 증가세도 계속됐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 생산은 0.5%, 출하는 2.0% 감소, 지난해 9월이후 3개월간 계속돼 온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도소매판매도 0.9% 줄었다.

또 소비와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97년 10월을 100으로 한 절대수준은 소비가 101,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99와 85로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겨우 회복했거나 아직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통계사무소의 12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생산과 출하는 자동차 및 기계장비, 섬유의 지속적 내수 및 수출호조로 전년 동월비 15.0%와 13.1% 증가했으며 재고는 전년동월비 23.8% 증가했다. 전월비 생산은 0.2%, 출하는 1.95% 증가했으며 재고는 3.9% 감소했다.

경북의 생산과 출하도 음향통신기기, 사무회계용기계, 자동차 등의 수출과 내수 호조로 전년동월비 각각 30.9%, 30.5% 증가했으며 재고는 전년동월비 1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비 경북은 생산 4.5%, 출하 2.7% 감소했고 재고는 0.9% 감소했다.

洪錫峰.鄭敬勳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