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밖에 나서기 엄두가 나지않는 요즘 같은 때는 실내 레저가 제격이다. 동(冬)장군과 샅바싸움을 하지 않고도 실내서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찾는 실내 레저로 하우스낚시와 실내 암벽등반이 그 중의 하나.
한때 유행했던 실내 낚시와는 좀 다르다. 실내 낚시는 콘크리트나 철제로 된 공간속에 방류해 놓은 고기를 낚는 것이지만 하우스 낚시는 자연 연못이나 인공의 저수지에서 찌를 띄운다. 수백평 연못이나 저수지 일부에 철구조물을 설치하고 비닐하우스처럼 만들어 낚시를 즐긴다. 추위와 비바람을 피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야간조명 아래 밤낚시도 가능하다. 하루 2만원쯤 받는다. 실내라 낚시대는 1.5칸(3m)내외가 적당.
대구에서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북구 동변동 무태낚시터를 찾으면 하우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무태낚시터는 동화천 우측강변을 따라 바로 학봉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다. 1일 2만원을 내면 실내(130평)와 실외낚시(1천500평)를 함께 할 수 있으며 붕어와 송어와 잉어가 잡힌다. 크기는 25cm(붕어)에서 30cm(송어) 50cm(잉어·향어)급. 20, 30여명의 꾼들이 매일 시간을 낚고 있는데 요즘은 방학을 맞아 학생조사(釣士)들의 발길도 잦은 편. 실내낚시는 낚싯대를 그냥 빌려주기 때문에 별도로 도구를 갖고 가지 않아도 낚시가 가능하다. 실내에 난로를 피우거나 온풍기를 틀어 온도를 조절해 큰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낮12시~오후2시)에는 하우스 낚시대회를 열고 손님들이 고기를 못잡으면 2마리를 그냥 준다. 좌대가 입구자(口)형태로 배치돼 있어 한번에 30, 40여명이 낚싯대를 잡을수 있다. 문의:(053)951-1177(김병대)
대구인근 경우 경북 영천 금호읍 신대리 금호랜드 낚시터가 하우스낚시장소로 애용된다. 금호랜드내 인공으로 만든 연못에 설치된 하우스 낚시터는 실외와 실내를 구분해 이용료를 받고 있다. 3천평규모의 실외 낚시터 옆에 마련된 250평의 실내낚시(38석)는 1일 사용료가 2만원. 실내서 잡히는 고기는 향어나 잉어, 붕어이며 크기는 25~60cm. 문의:(0563)333-8512(이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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