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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민원에 밀린 노숙자 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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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실직자 등 끼니를 잇기 힘든 사람들에게 10여년간 무료급식을 해온 대구시 중구 달성동 '인성회의 집'이 주민들의 집단민원 제기로 이전장소를 찾지 못해 지난 달 31일 결국 문을 닫았다.

이 급식소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1년여에 걸쳐 옮길 곳을 찾아왔으나 이전장소로 물색된 곳마다 주민 반발이 재연, 이전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인성회의 집은 지난 해 초 하루 700여명이 찾는 급식소로는 40여평의 공간이 턱없이 비좁아 이전계획을 확정, 이전을 추진했다.

급식소측은 지난 4월 이전 장소로 옛 달성동사무소를 확정,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전예정지 인근의 주민들이 주거환경 침해를 이유로 다시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결국 한 달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급식소는 이전장소를 다시 물색해 달성동 철로변 공장부지에 대해 가계약까지 마쳤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급식소를 운영하는 대구천주교 유지재단은 지난 해 말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료급식소를 운영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확정, 폐쇄결정을 내렸다.

이 급식소 김경수(65)대표는 "아침을 굶고 점심 한 끼마저 어떻게 때워볼까해서 아침일찍부터 이 곳를 찾는 사람들을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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