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E메일 업무지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국무위원들에게 전자메일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사이버 국정활동을 선보였다.

현직 대통령이 전자우편을 통해 국무위원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년 초 신년사 등을 통해 전자정부 구현을 통한 '지식정보 강국'을 강조해온 김 대통령이 그 구상을 직접 실천에 옮긴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전 국무위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인터넷과 E-메일을 사용하도록 해야 하며 인터넷으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정책을 알리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자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이어 "인터넷 시대에 각 부처 홈페이지는 투명하고 열린 정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고 지적하고 각 부처의 홈페이지가 국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이 직접 국무위원들에게 전자메일을 보낸 것은 여러차례에 걸쳐 공직자들의 인터넷과 E-메일 사용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독려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김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의 답신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따라 서한을 받은 박태준(朴泰俊) 총리, 문용린(文龍鱗) 교육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이색 지시에 이날 오후 즉각 답신을 보내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