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평양, 개성, 원산, 함흥 등 북한 전역에서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이 이르면 4월께 TV로 선보인다.
통일부는 3일 방송 프로덕션사인 (주)네오비전이 북한의 P무역회사와 북한의 평양, 개성, 원산, 함흥 등에서 지역 및 특산물을 비롯 북한 음악, 교예단, 고려의학, 고구려 유적 등을 TV 프로그램으로 공동제작하는 사업을 남북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네오비전은 현금 25만달러와 25만달러 상당의 현물 등 총 50만달러(한화 6억원)를 북측에 지급하고 모두 8차례에 걸쳐 방북, 한번에 10편 이상의 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네오비전은 작품 제작과 유통·판매를 맡고 북측은 인력·장비및 제작지원을 하게된다.
네오비전의 한 관계자는 "제작진이 한번 북한에 들어가면 25일 동안 체류하면서10편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아직 최종 협의가 남아 있으나 프로듀서와 카메라맨 2인 1조의 3개팀이 이르면 3월 중순께 처음으로 방북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5분에서 60분까지 방송에 맞는 길이로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북측에 지급할 현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비전이 북한에서 제작할 TV 프로그램 안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촬영 장소) △평양의 오늘(평양) △고려인삼의 고향(개성) △북한의 음악(평양 소년궁전 등) △교예단(평양교예단 등) △명사십리와 송도원(원산) △포도주의 고장(강계) △함흥 탐방 △고구려 유적지를 찾아서 △북한의 고려의학 △자연다큐멘터리(덕도의 노랑부리 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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