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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연다-10)한국소방기구 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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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40년 동안 소방기구라는 한 우물만 파온 지역 중소기업이다. 대구시 서구 중리동과 경북 군위에 있는 공장에서 한 달에 3만대 정도 소화기를 생산, 우리 나라 소화기시장의 40%를 커버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축압·가압식 소화기, 자동확산 소화기, 자동식 소화기 및 소화약제 . 지난 95년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자동식 소화기는 가스레인지 후드에 장착, 온도가 135도를 넘으면 소화기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6층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어 앞으로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자동식 소화기의 일종인 펌프·모터식 소화기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LPG, LNG 누출 감지·차단기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국내 소방기구 업계 최고참격인 한국제작소가 줄곧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방기구 노하우를 착실히 쌓았기 때문. 그동안 자동소화제어기, 강화액 소화기 등 10여 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현재도 3개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소화기 성능의 핵심인 소화약제는 경북대 화학공학과 박사 출신인 정수환(37)이사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

한국제작소는 건설업체 납품 비중이 높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추진중인 수출기업화사업에 참여,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유택(64)사사장은 "국산 소화기 수준은 선진국과 차이가 없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친환경적 약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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