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최측근인 파블레 불라토비치(52) 국방장관이 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오그라드 소재 한 식당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유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몬테네그로공화국 출신인 불라토비치 장관이 베오그라드시내 주거지역인 바니차 지구의 라드 축구클럽식당에서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식사도중 저격당했으며, 피격직후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은 식당 창문을 통해 일행의 등 뒤에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고 밝히고 "불라토비치 장관과 함께 식사를 하던 식당주인 미르코 네체비치와 이름이 부크 오브라도비치로 알려진 한 은행가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유고의 국영 탄유그통신은 불라토비치 장관의 피살직후 유고 정부는 즉각 비상각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한 뒤 성명을 통해 "불라토비치는 전형적인 테러행위의 희생자였다"면서 "테러리즘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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