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등록금 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고려대 등 전국학생협의회 소속 50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9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등록금 인상저지를 위해 동맹휴업과 시한부 단식농성 등 조직적인 연대활동을 벌이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에따라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지고 교육부 항의방문과 장관면담을 요구하며 대정부 교섭활동에 나서는 한편 23일부터 전학협 연대기구인 교육대책위 간부들이 시한부 단식농성과 동맹휴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북대·영남대 등 지역대 총학생회 학생 40여명도 경희대·경기대 등 한총련 소속 수도권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전국대학 연대투쟁 방침에 따라 11일 서울 집회에 참석한 후 등록금 인상저지를 위한 대학별 독자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기성회비 한자릿수 인상률 확보를 위해 학내 선전활동을 벌이면서 대학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영남대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 주도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등록금 납부연기 투쟁 방침과 인상요인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주대·동국대·한동대 등 경주·포항지역 대학 총학생회도 지난 8일 오전 11시 동국대 학생회관에서 공동성명서를 내고 교육재정 6% 확보와 등록금 인상 백지화를 위한 연대투쟁 방침을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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