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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작전에서 철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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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연행작전은 11일 밤 10시10분께 정 의원이 귀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 소속 수사관 4명은 정 의원이 들어오자 명예훼손 혐의 등이 적시된 긴급체포서를 제시하면서 검찰에 임의동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고 안방에 들어간 뒤 4시간 가까운 대치가 시작됐다.

정 의원은 책장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근 채 휴대폰으로 당에 긴급연락을 취했고 곧이어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과 이신범(李信範) 의원,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 등 동료의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때부터 정 의원 자택의 대문주변과 거실 등을 중심으로 긴박한 대치가 계속됐으며 사설경호원 10여명이 도착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사뭇 험악해졌다.

검찰은 처음에는 공안부 수사관들 만으로 연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병력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자정께 분위기가 급변했다.

당초 검찰 복안은 자체적으로 임의동행을 해 이날밤 철야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었으나 반발이 예상보다 강하자 강수를 두게 된 것.

자정무렵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기동대 2개 중대가 배치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100여명의 병력이 정 의원 자택 주변을 에워쌌다.

검찰도 공안1부 임성덕(林成德) 부부장과 조상수(趙祥洙) 검사 등이 직접 현장지휘에 나섰다.

이윽고 수사관 10여명이 현관을 뚫고 들어갔다.

안방에 있던 정 의원은 옆 골방으로 옮겨 깊은 숙의에 들어갔다.

경찰병력 1개중대는 정 의원 자택을 ㄷ자 형태로 둘러싸고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12일 새벽 1시30분 거실에서 대치했던 경찰병력이 빠지기 시작했다.

집 주변을 봉쇄하던 1개 중대가 철수했고 현장을 지휘하던 검사들은 하 총장과 협의를 가졌다.

조상수 검사는 "오늘(12일) 오전 9시까지 자진 출석하기로 약속한 만큼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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