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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 남녀 성역 엷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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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경찰대 여학생 경쟁률 47대1. 이는전체 경쟁률 27대1의 2배가까이나 되는 가공할 경쟁률이다. 남자만이 할 수 있다는 경찰직업관이 깨어진지는 오래전이지만 경찰 필수요원이 돼 한국치안의 핵심이 되어 보겠다는 여성파워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남성들의 '성역'으로 여겨져온 육군사관학교. 여생도를 뽑은 3년 내내 20대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해마다 25명을 모집, 한해에 500여명이 응시하고 있는 셈. 국방에도 여성불가침은 깨어지고 있다.

올 학년도 경북대 전체 신입생의 남녀학생 비율은 52.6% 대 47.4%. 올해에도 전체 정원 4천868명중 2천305명을 차지 2%에 가까운 100명이 늘었다. 의예과의 여학생입학은 특히 두드러져 정원 129명중 52명(40.3%)이나 돼 지난해보다 무려 10%이상이 늘어났다.

이밖에 정치외교학과,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등 남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된 학과에 여학생 입학도 조금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효성가톨릭대 건축학부의 경우 3학년까지 정원 40명중 10명~15명이 여학생이다.

여학생의 비율을 제한하거나 극소수로 뽑고 있는 학과도 많아 여학생간의경쟁이 치열한 곳도 많다. 해양대 운항시스템공학부는 정원 82명의 5%이내인4명을, 항공대 항공운항학과는 정원 60명의 3%인 2명을 뽑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제한'을 풀지 않아 여성의 균등한 기회부여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많다.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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