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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자민련 총재 취임

자민련은 16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중앙위원회 제3차 임시대회를 열어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을 총재로 선출하고 보수세력 대통합과 16대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신보수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한동 총재는 지난 95년 5월 자민련이 창당된 이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 총리에 이어 3대 총재로 취임했다.

이 총재는 만장일치로 총재에 선출된뒤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화 추진과정에서 위축되고 침묵하고 있는 자존심 높은 보수안정 희구세력을 결집시키는 보수대통합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이 땅에서 독재와 권력의 1인 집중을 영구히 추방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각책임제 개헌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대북정책과 관련,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와 원칙은 유지하되 교류협력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상호주의의 원칙이 유지되는 가운데 추진돼야 한다"며 "대북 억지전력 확보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위해 사거리 800㎞ 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역 의무복무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면서 "도시 영세민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을 연차적으로 내실화하고 전국민에 대한 개인별 신용평가제를 도입해 담보물이 없는 국민에게도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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