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아리랑은 어느 낙선 민족주의자의 외침과 비극을 그린 '기호 0번 대한민국 김철식'(연출 방은미)을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삼선동 소극장 아리랑에서 공연한다.
최일남의 소설 '숙부는 늑대'를 각색한 이 연극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민의원선거로 세번이나 출마했다가 번번이 떨어진 김철식의 절규를 그려 바람직한 선량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특히 낙천.낙선운동을 펴고 있는 총선시민연대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극단은 총선연대의 정치개혁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하고 이 작품을 그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주목되는 것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종묘와 종로거리에서 펼쳐질 퍼포먼스. 김철식 역의 박철민 씨를 비롯한 배우 8명은 이날 오후 2시 종묘에서 열리는 총선연대집회에 앞서 거리극을 선보인다. 연극 내용을 15분 가량으로 압축하되 현 정치현실에 맞게 살짝 변화를 주게 된다.
종묘 공연이 끝난 뒤에는 종각까지 행진하며 거리극을 이어나갈 예정. 박철민씨는 국회의원 후보 김철식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세상을 바꾸자고 유세를 하고, 그의 운동원(배우)들은 전단을 뿌리며 김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한다. 물론 3월 1일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의 홍보물도 나눠준다.
본공연 시간 : 화, 수, 목 오후 7시 30분. 금 오후 4시 30분과 7시 30분.토, 일, 공휴일 오후 3시와 6시. 문의는 02-741-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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