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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확포장 공사 곳곳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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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국도 확포장공사가 현지사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채 계획되거나 추진돼 주민의 반발로 계획추진에 차질을 빚는 등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은 국도 28호선 영천~신녕간 도로확장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영천시 화산면 복지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이 국도관리청이 계획한 노선에 대해 이의를 제기, 올 6월 착공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국토관리청이 영천시 대전동에서 신녕면 왕산리까지 18.4 km를 기존 도로와는 별도의 신설방식으로 제시한 노선은 지역을 사분오열시키게 된다고 주장하고 노선을 중간지역인 화산면의 좌측 안기·효정리쪽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특히 주민들은 국토관리청의 노선대로라면 경북도청 유치 예정지로 잡고 있는 화산면 대안리 지역이 양분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대해 국토관리청은 주민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영천시는 화산면을 중심으로 주민 60%이상의 서명을 받은 노선변경 건의서를 지난달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에 제출했다.

또 지난 96년 착공 시행중인 국도 28호선 금호읍 교대리~고경면 상덕리 22.8km 우회도로 확포장공사의 경우도 고경면 상리 마을 앞 노선이 최고 18m나 성토를 해서 조성토록 돼 있어 주민들이 강력 반발, 사실상 이 구간 공사가 중단상태에 있다.국토관리청은 지난해 6월 상리 주민들이 마을 180여가구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고 마을을 고립시킨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이 구간을 교량으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하고 주민들을 무마했으나 이 경우 약 4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국토관리청이 공사를 추진하면서 현지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지역 자치단체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이같은 계획차질·예산낭비 등 난맥상이 빚어진다고 말하고 자치시대를 맞아 국토관리청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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