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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같은 '새끼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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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내기들이 기대이상의 기량을 과시하며 사자군단을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 해 입단한 신인들은 이용훈, 배영수, 박영진 등의 투수진과 김주찬, 남기헌, 이명호 등 10명이다. 이들은 호화진용의 삼성에서 당장 주전으로 뛰기는 어렵지만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고 정상도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 손색이 없다. 특히 투수진의 기량이 눈에 띈다. 김용희 감독은 이용훈, 배영수, 박영진 가운데서 한명 정도는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동계훈련을 통해 3명 모두 계투요원으로 당장 투입할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계약금 2억5천만원으로 신인중 최고 대우를 받고 입단한 이용훈은 경성대 재학중 국가대표를 지낸 경력이 말해주듯 가장 촉망받는 기대주다. 그는 변화구는 물론 145㎞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선발진입 1순위다.

경북고시절부터 대형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배영수도 프로에 진출하면서 기량이 부쩍 성장, 김진웅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에서 지난 98년 7승2패, 지난해 4승을 올린 박영진도 두뇌피칭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차세대 사자마운드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김주찬, 이명호, 남기헌 등 야수들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찬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가 수준급.

공.수.주 3박자를 갖춘 김주찬은 김태균의 뒤를 받치고 제2의 이승엽으로 불리는 이명호도 타고난 야구감각으로 대형스타감으로 지목된다. 국가대표출신의 3루수 박정환은 99춘계리그에서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자질이 뛰어나 붙박이 3루수 김한수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이용훈, 배영수 등은 조금만 다듬으면 곧바로 1군진입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다른 신인들도 1군선수들이 긴장을 풀지 못할 정도로 만만찮다.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신하는 것도 이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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