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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보험 리베이트 검찰 조선생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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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명의 부실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광로)는 조선생명이 종업원퇴직보험 계약을 유치하면서 현대건설,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30여개 공.사기업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있다.

검찰은 지난 97~98년 사이 현대건설이 106억원의 종업원 퇴직보험을 가입하는 대가로 조선생명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8천8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대건설 재정부 차장 고모(47)씨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 23억여원의 종업원 퇴직보험을 가입하는 대가로 조선생명으로부터 역시 3차례에 걸쳐 3천495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대구 도시개발공사 분양팀장 류모(39)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선생명이 이 두 업체 외에도 30여개 공.사기업과 종업원퇴직보험 계약을 하면서 총보험금액의 1.5% 정도를 리베이트로 건넨 혐의를 포착, 조선생명 및 해당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도시개발공사 분양팀장 류씨가 "실제로 받은 돈은 700만원이며 나머지는 조선생명으로 되돌려 줬다"고 완강히 주장함에 따라 이른바 '배달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조선생명의 부실책임을 물어 대주주 박창호 갑을그룹 회장과 이영택 조선생명 전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 6명을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갑을그룹이 조선생명에서 총 558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검찰은 현재 수사의뢰 대상자 가운데 박 회장을 제외한 5명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박 회장도 3월 중 소환할 계획이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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