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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장애인 취업 여전히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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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신규인력을 채용하려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장애인고용' 의무는 대부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구백화점(의무고용인원 43명) 삼성상용차(22명) 삼성투자신탁증권(8명) 성안(15명) 금복주(7명) 대광(10명) 계림요업(13명) 서한(7명) 한국합섬(23명) 포항산업과학연구원(13명) 등이 단 한명의 장애인조차 고용하지 않은 것을 비롯, 대구경북지역 장애인의무고용업체(300인 이상 사업장) 117곳중 103개 업체가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고있다.

이에따라 지역장애인들의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의 평균실업률 5.3% 및 3.0%(99년 11월 현재) 보다 5~9배 높은 27%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경기호전에도 장애인 고용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오는 7월부터 장애인 고용사업장에 지급하는 고용장려금을 최저임금의 70%에서 100%(올해 36만1천600원)로 올리기로 했다. 또 중증 및 여성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에는 최저임금의 2배까지 고용장려금으로 지급할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책을 대폭 확대했다.

권고덕(權高德·58)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사무소장은 "구미지역 업체의 경우 일손을 못구해 안달을 하면서도 장애인 고용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장애인 취업의 중요성을 모른 채 고용부담금을 내는 것으로 자신들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업주의 낙후한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학원, 광진상공, 동원금속, 상신브레이크, 갑을방적 등은 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보다 300~700%나 많은 장애인들을 채용, 모범사업체로 꼽히고 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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