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산지인 상주지방 농민들은 올 하반기 부터 칠레산 포도가 본격 수입되면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포도 수입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섰다.
농민들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칠레와 한국간 관세인하 및 무역제한 요소에 대한 상호 철폐가 주 내용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국내산 포도는 설 자리가 없다는 것.
현재 칠레산 포도는 연간 포도 수입량의 75%를 차지해 가뜩이나 포도 재배 농가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데 협정이 체결되면 국내 포도 농가 도산이 속출할 전망이다.농민들은 현행 47%의 관세에도 칠레산 포도는 국내산 시설 포도 대비 30~40% 가격에 불과한데 협상에서 관세인하 및 완전 개방이 되면 경쟁력 상실로 농민들은 피해가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상주시 모동 공성 은척 화동 화북 화서 등 포도 산지 농민들은 전국포도협의회와 연대해 지난 20일부터 2천여 농가들로 부터 서명을 받아 정부에 자유협정에서 포도를 예외 품목으로 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정문 서상주 농협장은 "전국 5만여 포도 농가들은 지난해 부터 칠레산 포도 수입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완전 개방될 경우 농가들이 설 땅이 없다"며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상주지방에는 지난해 2천778농가, 1천351ha에서 포도를 생산해 340억원의 소득을 올려 상주 명산인 곶감 연수익 200여억원 보다 높은 농업소득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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