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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글세' 계약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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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에다 아파트 전세 물량이 희귀해지자 대구지역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글세 임대계약이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로 임대인들의 요구에 의한 사글세 계약은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전세보다 경제적 부담이 크나 전세가 크게 오른데다 공급량이 절대 부족해 마지못해 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글세계약의 경우 전세금의 일부를 보증금으로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주로 10개월 단위로 15% 안팎의 사글세를 받는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임대인들에겐 연 7~8%의 정기예금 이율보다 훨씬 득이다.

도모(37.대구시 수성구 중동.회사원)씨는 며칠 전 자신이 살던 수성구 만촌동의 25평아파트를 5천만원에 전세를 놓는 대신 보증금 1천만원, 월 60만원에 사글세를 놓고 자신은 전세 3천만원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도씨는 "월급이 줄어든데다 시중금리가 낮아 살던 집을 사글세로 내놨는데 생각보다 계약이 빨리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모(41.대구시 수성구 범어동.회사원)씨 역시 지난해 8월 전세시세가 4천만원인 자신의 20평 아파트를 보증금 1천만원, 월 35만원의 조건으로 사글세계약을 했으며 오는 6월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사글세를 놓을 예정이다.

아파트전세를 구하지 못했던 김모(42.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상업)씨는 지난 달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32평 아파트(전세 7천여만원)를 보증금 3천만원, 월 60만원으로 사글세로 계약을 해 살고 있다.

세림공인중개사 대표 김민철(32.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는 "서울지역은 이미 사글세가 보편화 됐으나 대구에서는 최근들어 사글세를 선호하는 임대인들이 늘어 임대계약의 10% 안팎에 이른다"며 "이는 전세물량의 절대적인 부족과 시중금리 인하로 빚어진 현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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