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인근 낚시터

꾼들이 고대하던 봄.

대구·경북에서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 재미도 맛볼 수 없어 겨울철 내내 근질근질했던 강태공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찬 공기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햇살과 함께 씨알좋은 붕어를 찾아 나설 일만 남았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가 만만찮아 방한복 등 낚시채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수면위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점차 퍼지면서 가까운 냇가나 저수지의 물밑에서 잔뜩 움츠렀던 붕어들도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활개를 친다. 어디를 가도 좋겠지만 대구인근에서는 창녕 수장지와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노홍지(일명 갈실못), 고령군 개진면 진천늪(현풍서 박석진교 지나 우측), 군위군 부계면 신아1리 사이지 등이 괜찮다.

붕어낚시는 어디에 자리를 깔아도 좋지만 수심이 1.2~1.5m가 적당하다. 미끼는 지렁이를 많이 쓴다. 낚싯대는 2.5칸(4.5 m)~4칸(47.2m)짜리가 알맞다. 전문가들은 주로 오전8~9시에서 오후2~3시까지를 적당한 시간대로 추천한다.

경남 창녕군 대합면 수장마을 앞 수장못.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 40분~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한적한 시골 저수지로 오염되지 않고 깨끗해 토종 붕어종인 참붕어들의 입질이 잦다. 해마다 봄철이면 꾼들이 즐겨 찾으며 비교적 조황이 좋아초여름까지 꾼들의 발길이 잦다.

못가 갈대의 운치도 한몫하는 요즘 20~30cm급의 씨알 괜찮은 붕어들의 입질도 심심찮고 가끔 30cm가 넘는 월척 붕어도 한 두마리쯤 낚아 올릴 수 있어 대구지역의 꾼들이 몰린다. 이곳에서 참붕어 20여마리를 낚아 올린 서창석(41·창성낚시)씨는 "대구인근에서 이곳처럼 붕어낚시 하기 알맞은 저수지는 그렇게 흔치 않고 대부분 참붕어인 것이 매력" 말했다. 문의:(053)615-7766(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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