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0년만에 새천년 첫 슈퍼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대회 준우승팀 현대건설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체력의 우위와 끈기를 앞세워 10연패를 노리는 LG정유를 3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는 3승1패를 마크, 90년 대회 우승이후 무려 10년만에 슈퍼리그 우승컵을 다시 안았다.
현대의 우승은 85-87년, 89년, 90년에 이어 통산 6번째이나 91년, 93년, 99년을 포함, 4차례 결승 도전끝에 얻어낸 10년만의 감격이다.
유화석 감독은 SK케미칼 사령탑 시절 97, 98년 결승전에서 LG정유에 우승컵을 넘긴뒤 현대로 이적, 1년만에 우승을 일궈 '명지도자'로서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구민정은 블로킹 2점 등 무려 35점을 뽑아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두배의 기쁨을 맛봤고 새내기 한유미는 신인상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현대의 힘과 끈기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현대는 구민정, 장소연(16점)의 고공강타를 앞세워 첫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이후 상대의 단단한 조직력과 이윤희(21점), 장윤희(18점)의 강타에 고전, 2세트를 빼앗긴데 이어 3세트 25-25 듀스에서도 패배, 최종승부를 5차전까지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미 3세트 중반부터 체력이 처지기 시작한 LG정유 주전들이 정신력만 갖고 현대를 상대하기에는 힘이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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