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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내부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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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조순 대표와 이수성 상임고문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민국당 김철 대변인은 7일 "조 대표와 이 고문이 지역구 출마여부를 두고 고민해 오다 결국 불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이들은 비례대표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받은 조 대표는 이회창 총재의 공천 잘못을 격렬하게 비난하며 탈당, 민국당 1차 공천에서 강릉과 서울 종로를 두고 저울질하다 지난 3일 종로에 출마키로 했었다.

민주당 입당설에서부터 정호용 전 의원과의 신당창당설을 뿌리던 이 고문은 민국당 입당후 대구 중구와 경북 칠곡을 놓고 갈등하다 1차 공천때 경북 칠곡을 선택했다. 그러나 1차 공천 발표 4일만에 이를 철회했다.

조 대표는 서울 종로에 출마할 경우 민주당 후보인 이종찬 전국정원장과 대결해야 한다. 이 전 국정원장과의 대결을 꺼린 조 대표는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구 출마를 반납했다.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시 자신을 지지해 준 장영철 의원(민주당)과 싸워야 하는 이 고문도 마찬가지 명분을 내걸었다.

7일 민국당 최고회의에서 이들의 지역구 출마 포기가 확정되자 민국당 주변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지역구에 나가 세몰이를 해야 할 간판급 후보들이 비례대표로 빠지면 누가 나가서 싸우나"는 볼멘소리가 많다.

이 고문의 지역구 출마 포기에 대해 여익구 민국당 조직위원장은 일단 "칠곡은 아니지만 완전히 지역구를 포기한 건 아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오락가락 해온 이 고문의 행로를 볼 때 지역구 출마는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이미 비례대표 선호를 밝힌 장기표.김상현 최고위원과 김철 대변인에 이은 이들의 지역구 출마 포기로 민국당 비례대표 후보배정이 관심거리다.

김윤환 최고위원은 "당의 간판으로 선거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야 할 조 대표의 경우 지역구 포기는 명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고문에 대해선 "본인이 지역구 출마를 극구 꺼린다"고만 할 뿐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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