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군부대 납품 및 가공용으로 수매한 건고추 중 2만1천여근이 사라져 책임 논란을 벌이는 등 관리 허점을 드러냈다.
입암농협(조합장 이정택)은 지난 97.98년 군부대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가공용 건고추 수매량보다 많은 130여만근을 수매해 창고에 보관하면서 2만1천여근을 결손처리않아 분실과 횡령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수매 재고량과 장부대조 과정에서 2만1천여근이 차이 나는 사실을 발견한 입암농협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당시 작업과정에서 손실된 물량이 이사회를 통해 처리되지 않고 지금까지 묻혀온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일부지역 이사와 조합원들이 당시 조합장 김모(53)씨와 직원들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들 조합원들은 "수천만원어치인 고추 2만근의 농협재산이 사라졌는데도 당시 농협측은 적자 처리않고 각종 상여금 등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면서 간접 횡령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암농협 관계자는 "당시 갑작스런 수매량 확대로 창고가 비좁아 일반농가와 냉동창고 등에 분산 보관하면서 썩거나 파손된 물량"이라며 "농협중앙회 특감을 신청해놓고 있어 정확한 처리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측이 특감을 통해 조사해도 전체 물량에 대해 결손처리를 인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직원 변상 등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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