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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시단-공사장4(정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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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비껴가는 공사장엔

콘크리트처럼 박제된 시간이 있다

골재들 실어낸 깊은 웅덩이에

둥근 달이 빠져 있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달은

잔잔한 물 아래

배고픈 아이처럼 엎드려 있다

바람도 없는 이른 밤

누가 켰을까

공사장 너머

하늘에 매달린 수은등 하나

▲월간 '현대시'로 등단(1999) ▲시집 '옛집에 뜬 달' ▲'현대시' 시회 회장 ▲강동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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