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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의 스포츠과학-고지대와 첨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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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훈련을 위해서는 이동하는 번거러움이 뒤따른다. 이런 번거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지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할수 있는 인공기후실(Evironmental chamber)을 만들어 활용하기도 한다. 인공기후실 내에서의 훈련도 고지와 같은 생리적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고지훈련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온과 습도.풍속.풍향.기압.조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인공기후실 내에 트레드밀(뜀박질용 발판)이나 자전거 에르고미터(측력계)와 같은 운동기구를 설치, 고지환경조건에서 운동을 할 때와 같은 생리적 기능의 적응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한겨울에도 한여름과 같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가압과 감압을 통해 에베레스트 정상이나 바다속 환경도 만들 수 있다.

수온과 물 흐름의 속도 조절이 가능한 수영탱크(Swimming flume)에서 수영하면서 수온 변화에 따른 체온조절 기능을 분석하거나 새 영법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물의 저항을 이용한 훈련장비로도 활용가능하다.

인공기후실은 선수들의 생리적 기능분석이나 훈련장비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산업공학분야에서 의복재질 개발과 단열재를 비롯한 건축자재 성능분석과 화공 및 전자제품의 내구.내후성등과 관련된 특성분석에도 널리 활용된다.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무중력조건이 만들어준 인공기후실에서 우주여행을 위한 훈련을 미리부터 실시하고 있다. 각국의 스포츠과학 수준을 결정하는 첨단과학의 발달은 선수들의 환경제약 극복과 우수한 경기력 발휘에 도움준다. 그나라의 첨단과학 수준은 선수들의 경기력 상당부분을 미리 결정하는 셈이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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