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 암연구재단(ICRF)은 자살 유전자를 '트로이 목마' 속에 감춰 유방암 세포에 투입해 암세포만 골라 자살하게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니컬러스 레모인 박사는 새 기술의 효과에 대해, 12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 예비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11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치료법의 핵심은 자살유전자가 담긴 플라스미드를 유방암 조직에 투입하는 것. 자살유전자가 일단 암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전사(轉寫)라고 불리는 암세포 자체의 DNA 통제 메커니즘에 의해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이 유전자는 암세포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형태의 전사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게 된다고 레모인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살유전자를 복합적으로 투입하면 그 특성을 잃지 않고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는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요법을 간암·난소암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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