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복제소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으로 2마리의 암소를 임신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소의 정자가 수정능력을 갖고 있는지가 확인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임신한 암소가 무사히 출산할 경우 복제소의 번식능력이 정상임이 입증돼 앞으로 품종개량과 육질이 뛰어난 식용우의 양산 등 축산 분야에서 복제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에 따르면 오이타(大分)현 축산시험장은 98년 11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소가 13개월이 된 작년 말 정자를 채취, 금년 1월 암소 10마리의 자궁에 주입해 2마리를 임신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배냇소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음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자를 제공한 소는 일본소의 등뒤 근육세포를 토대로 복제됐는데, 이번 임신으로 태어날 송아지는 복제소와 어미소 양측의 유전정보를 이어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고시마(鹿兒島)현 육용우개량연구소에서 지난 1월 탄생한 2차복제소는원래 체세포를 제공한 소, 복제소와 3대가 동일한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체세포를 이용해 태어난 복제소는 지난 2월말 현재사산을 포함해 전국에서 121마리에 이르며 이중 64마리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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