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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 이윤수 시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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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앞산공원 제막식 시 '파도'전문.공적등 기록해방 이후 최초의 시문학 동인지 '죽순'을 창간해 시문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석우(石牛) 이윤수 시인(1916-1997)의 시비가 그의 3주기를 맞아 대구 앞산공원에 세워진다.

이윤수 시비건립위원회(위원장 윤장근 죽순문학회장)는 20일 낮 12시 앞산공원내 낙동강전승기념관 건너편에 이윤수시비 제막식을 갖는다. 석우시비 건립은 시인의 발자취가 뚜렷이 남아 있는 죽순문학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4월 건립위원회가 구성됨으로써 비롯됐다. 공원부지 사용허가 등 대구시의 협조와 각계 인사들의 성금모금 결과 1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 현재 앞산공원에는 시조시인 이호우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석우 시비가 두번째다.

'海風이 앗아가는 봄을 어루만지며/외로이 모래밭에 엎드려/모래알을 헤아린다/억겁일월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처럼/아아!/헤아려도 헤아려도 헤아릴 수 없는/人間 삶의/사랑과 슬픔과 고뇌의 씨앗들/파도되어 밀려온다'

이 시비 앞면에는 그의 시 '파도' 전문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시인의 약력과 공적, 시비건립 취지를 기록했다. 제막식은 우리다문화연합회의 헌다와 시낭독, 원로시인 구상씨의 추모시낭독, 석우와 교우해온 일본 시인의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 1937년 '일본시단'을 통해 등단한 이윤수 시인은 45년 죽순시인구락부를 창립한데 이어 46년 시문학 동인지 '죽순'을 창간, 향토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김소운 등과 함께 한국 현대문학사상 최초의 시비인 '상화시비'를 대구 달성공원내에 건립하는데 앞장 섰으며 지난 50년동안 '죽순'지의 맥을 잇는 등 시문학 외길을 걸어왔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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